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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프리즘] 코로나19에 서민경제 '찬바람', 중소기업 '발동동'

2020-02-16 396 Dailymotion

[뉴스프리즘] 코로나19에 서민경제 '찬바람', 중소기업 '발동동'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'코로나19' 사태로 골목식당은 손님이 급감하고 중국산 식재료 조달까지 차질을 빚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의 취소나 연기가 잇따르면서 화훼 농가와 꽃집 상인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소기업들도 어려움에 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뉴스 프리즘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에 드리운 그늘을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▶ 손님 끊기고 재료값은 뛰고…'이중고' 시달리는 식당들<br /><br />초기 확진자가 식사하며 함께 자리한 지인을 감염시킨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한식당.<br /><br />방역당국 발표 뒤 휴업했던 이 식당은 일주일 만에 다시 문을 열고 할인행사 중이지만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말고도 평소 같으면 붐벼야 할 다른 식당가들 역시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에 바깥활동을 아예 끊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탓입니다.<br /><br />한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사태로 술자리나 모임을 줄이겠다고 답했고, 2명 중 1명은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는 데 거부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사태가 장기화하면 외식업 전반, 특히 소상공인이 다수인 소형 식당들 타격이 불가피한데,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상공인 97%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줄고 있다고 답했고, 매출이 반토막났다는 답도 10명 중 4명에 달한 겁니다.<br /><br /> "중국 사람들이 가는 업소는 한국 사람들이 안 온대요. 명동은 초토화된 이유 중에 하나가…(직장인 밀집지역은) 빌딩에서 사람이 안나와서 점심시간에도 장사가 안돼서 종업원을 줄인다든가…"<br /><br />여기에 공급이 끊기며 값이 폭등한 중국산 식자재도 영세식당들 허리를 휘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식탁 필수메뉴 김치는 한 해 판매량 절반인 30만여t이 중국산인데,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 가동이 멈춘 탓에 들어오는 것은 없고 갑작스럽게 국산으로 대체하기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(중국산 김치 수입 중단으로) 국내산 배추 1개를 놓고 세 사람이 사려고 하는 상황… 가공할 원물 재료(배추) 없으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 몇개월은 공장이 감수하지만 결국 소비자물가에 영향…"<br /><br />코로나19가 휩쓴 이번 겨울, 날씨는 온화하지만 외식업계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▶ 졸업·입학식 줄취소…화훼 농가·상인들 '울상'<br /><br />자정을 넘은 시각.<br /><br />꽃 경매가 시작되고, 입찰과 낙찰 현황을 보여주는 전광판도 쉴새없이 돌아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거래되는 물량은 이번 달 초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~40% 줄어든 상황.<br /><br />화훼 농가에서 출하하는 양이 줄은 탓인데, 물량이 없다 보니 새벽 4~5시까지 이어지던 경매도 요즘엔 2시를 넘어서면 끝납니다.<br /><br /> "화훼 농가에서 보내는 물량이 줄어든 상태인데 코로나바이러스 인해 소비가 급감한 상태입니다."<br /><br />졸업과 입학식 선물을 사느라 붐벼야 할 꽃 시장도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 썰렁한 모습.<br /><br />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인들은 참담한 심경을 토로합니다.<br /><br />경기 둔화와 김영란법 시행으로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웠던터라 학교행사가 많은 2월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졸업과 입학이 많은 특수철임에도 불구하고 보시다시피 한산한 분위기입니다. 매출은 전년비 20~30% 이상은 떨어진…"<br /><br /> "제가 (꽃가게 운영) 이것을 35년 했는데, 정말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 정도에요."<br /><br />이처럼 화훼업계에 위기감이 팽배해지자, 정부는 최근 '꽃 소비 확대 방안'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 기관이 사무실 꾸미기용 꽃 270만 송이를 구매하고 이를 다른 부처로도 확대하는 등 공공부문 소비를 늘립니다.<br /><br />꽃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 화훼류 소비 확대 방안을 협의하고, 온라인과 편의점 판촉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영상 어려움이 생긴 농가를 대상으로 회생 자금 지원에도 나섭니다.<br /><br /> "화훼 부분이나 여러 분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들이 있습니다.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필요하면 목적예비비 쓰는 것도 검토할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편의점과 온라인으로 꽃 판매망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대책에 일부 영세 상인들은 남아 있던 손님마저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부품 떨어지고 수출 막혀…중소기업 '코로나 초비상'<br /><br />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식품 포장기계 공장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쑤저우 인근 공장에서 부품을 들여와 제품을 만드는데, 현지 공장은 이달 내 정상 가동이 어려운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장된 춘제 연휴는 지난 9일 끝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고향으로 간 직원들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어서입니다.<br /><br />심지어, 세든 집 주인이 감염을 걱정해 복귀 직원들을 막는 경우까지 있다고 현지 사정을 전합니다.<br /><br /> "중국 정부에선 정상 가동을 하라고 했지만, 몇 사람 빠지면 라인이 돌아갈 수가 없는 거거든요. 실질적으론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란 거죠."<br /><br />가동이 되도 앞길이 막막합니다.<br /><br />이 회사가 제품을 대대적으로 마케팅하려던 아시아 최대 포장전시회, 4월 '코리아팩'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바이어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수출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화성의 한 반도체 제품 검사장비업체는 1분기 예정됐던 200억원 규모의 대중국 수출이 늦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납품처들이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과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광둥성에 있는 탓에 정상 조업이 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해당 장비들은 이미 제작이 완료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이 갑자기 연기된 상황에서 이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언제 (현지)생산이 정상화되어서 저희 장비를 선적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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